본문 바로가기
축구 이슈 ⚽

100호골 무산된 손흥민…토트넘 시즌 첫 연패

by 박부장 2020. 12. 21.

연합뉴스
손흥민의 100호 골이 무산된 가운데 토트넘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손흥민의 공식 기록은 슈팅 2개로 평점 6.4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11골 4도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100번째 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에 0-2로 져 리버풀과의 13라운드(1-2)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EPL에서 에버턴과의 1라운드 이후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1패뿐이던 상승세가 시즌 첫 연패로 꺾였다.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25)에 자리했다. 완승으로 승점 3을 더한 레스터시티는 리버풀(승점 31)에 이어 2위(승점 27)로 올라섰다. 초반 탐색전 이후 레스터시티가 볼 점유를 높여 경기를 주도하며 토트넘은 고전했다. 전반 33분에야 해리 케인의 프리킥으로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전 막바지엔 손흥민-케인 듀오의 호흡이 조금씩 살아나며 골문 근처에 공을 보내는 빈도가 늘었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40분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연결한 뒤 지오바니 로셀소가 왼발을 갖다 댔으나 수비 견제로 빗나갔고, 1분 뒤엔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에 케인이 달려들며 헤딩한 것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전반전을 0-0으로 넘기는 듯했던 토트넘은 추가시간 측면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실점했다. 오리에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선수 웨슬리 포파나를 뒤에서 밀친 파울이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키커 제이미 바디가 강한 오른발 슛을 꽂으며 균형이 깨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2선의 중앙에 배치됐던 탕기 은돔벨레를 빼고 개러스 베일을 투입하며 의욕적으로 후반전을 시작했지만, 토트넘은 3분도 되지 않아 한 골을 더 내줄 뻔했다.

후방에서 제임스 저스틴이 길게 올린 공이 수비 뒷공간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이를 따낸 제임스 매디슨의 오른발 슛이 골대에 꽂혔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매디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걸로 나타나 골이 취소됐다.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 직후 수비에 가담하다 넘어진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던 로셀소가 결국 더 뛸 수 없게 돼 루카스 모라로 바꾸는 뜻밖의 변수도 생기며 꼬였다. 후반 14분에는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더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물러설 곳이 없어진 토트넘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좀처럼 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6분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케인의 페널티 아크 왼쪽 왼발 슛이 카스페르 슈메이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26분엔 베일의 오른쪽 코너킥이 혼전을 거쳐 흘러 골 지역 왼쪽 손흥민에게 이어졌으나 오른발 슛이 막혔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과의 앞선 7차례 맞대결에서 2무 5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은 8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한 세르쥬 오리에가 평점 5.6점을 받았다. 양팀 최고 평점은 이날 2골에 모두 관여한 제이미 바디(8.1점)에게 돌아갔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343907&code=61161311&cp=nv

댓글